카이로의 붉은 장미 (The Purple Rose of Cairo, 1985)
우디 앨런은 어느 하나 내 취향에 맞는 영화가 없었고 등장인물들도 밉상이었기 때문에 사생활이 쓰레기 같더니 만들어내는 작품들도 다 짜증나는구나ㅋ가 그에 대한 나의 생각이다. 그 중에 하나 예외가 있다면 바로 이 영화. 자비에 돌란과 함께 가장 그 유명세를 이해할 수 없는 감독이었으나 이걸 보고 조금은 이해하게 됨....
평이 좋지 않은 우디 앨런의 최근작들만 봤기 때문에 이 사람이 어쩌면 사생활과는 별개로 과거에는 감각 있는 감독이었을수도 있겠다 싶었다. 감독이 너무 싫은데도 내용이 꽤 괜찮을 것 같아서 본 영화였는데 다시 우디 앨런 옛날 영화들도 찾아보겠다는 결심을 하게 만들었다.
그나저나 원제는 분명히 'purple'이라고 했는데 국내 제목은 왜 '붉은'으로 번역한 것인지에 대한 미스터리는 여전히 풀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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