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ollected Works of Scott McClanahan Vol. 1 / Scott McClanahan
요새 미국 독립출판사들이 내는 단편소설 모음에 빠졌다. 읽고 있다 보면 딱 그 짤... 몰겠음... 몬가 일어나고 있음... 이 느낌이긴 한데, 대체로 작가가 느긋하게 쓴 것이 잘 느껴져서 너무 힘 꽉 줘서 멋져 보이려고 쓴 단편들보다 (단편이건 그냥 일기건 간에 내가 자꾸 이렇게 쓰려 들어서 돌겠음) 훨씬 진솔한 글이 많다. 요 책은 표지를 얼핏 보고는 펭귄클래식에서 요새는 이런 인디느낌 나는 단편들도 내나 보구나 하면서 샀고 뒤늦게야 낚시인 걸 알게 된 케이스다. ㅋㅋㅋㅋㅋ 작가가 실제로 거주 중인 웨스트 버지니아를 배경으로 하고, 주인공의 이름은 작가와 똑같은 데다 다른 인물들도 여러 이야기에 거듭 등장하는 걸 보면 작가가 실제로 겪은 것들에 양념을 쳐서 소설로 낸 것 같은데 전체적으로 데이비드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