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사람으로 살 수는 있겠지만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라는 생각을 한동안 자주 하면서 힘든 시기를 보냈는데, 새해 들어서는 부쩍 나쁜 생각은 잘 들지 않고 마음이 가볍다. 나름 한 살 더 먹었다고 철이 더 든 것인지, 아니면 이래저래 예전보다 덜 기빨리는 덕질을 하면서 좋은 효과를 보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이제는 그 어떤 상황에서도 나는 잘 버티고 살 수 있을 거란 믿음이 생겼다. 스스로에게 품었던 미움이 많이 사그라들었다. 12월 눈 내리던 날 학교의 풍경 그리고 귀여운 눈사람들 투시팝 모양이 묘하게... 에이펙스 트윈 컴투대디 닮아서 당황함 듀오링고 위젯 깔았더니 밤마다 저래서 하루도 안 거르고 열심히 공부하게 됨; 버지니아 울프 에서 인상깊었던 구절 의외로 오래 버텨 주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