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읽은 것 중 가장 재밌게 술술 읽혔던 책이었다. 데이비드 스타 조던의 개썅마이웨이 태도를 보면서 은근하게 힘을 얻었는데... 후반부에 가서는 책의 논지가 완전히 뒤집어져서 대충격 받았음 ㅋㅋ 제목의 의미가 무엇이었는지 밝혀졌을 때도 꽤 충격적이었고... 그는 또 어쩐지 미심쩍어 보이는 사람과도 어울려 다니기 시작했다. 외딴 곳에 살고 있는 조슈아 엘런우드라는 가난한 농부였는데, 그는 그 지역에 있는 거의 모든 식물의 학명을 알고 있었다. 그렇게 대단한 능력을 갖췄다는 이유로 그 노인은 이웃들에게 "꿈도 야망도 없이 시간만 낭비하는 사람" 취급을 받았다. '혼돈'만이 우리의 유일한 지배자라고 아버지는 내게 알려주었다. 혼돈이라는 막무가내인 힘의 거대한 소용돌이, 그것이야말로 우연히 우리를 만든 것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