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러나 핀터레스트 보면 인용도 많이 되고 굿즈도 예쁜게 많이 나오길래 예전부터 엄청 보고 싶었는데 이제야 구했다...얄미운 애 보면서 없애버리고 싶다거나, 학교를 날려버리고 싶다거나... 학교 다니면서 한번쯤 품어보는 사악한 바람들을 진짜로 저질러대는 영화였다. 80, 90년대 하이틴 영화는 도무지 지루해서 못 보겠던데 이건 재밌었음. 후반에 위노나 라이더가 목 매단척 한거 보면서는 에잌ㅋㅋㅋ 저러면 죽지 살 수가 있나? 무리수넼ㅋㅋㅋ하긴 했지만 그것만 제외하고 보면 여러모로 고딩들 안의 숨겨진 분노의식을 일깨워서 열광하게 할만한 내용이었다. 다만 요즘들어 유독 미국 고등학교에서 총기사고가 많이 터지는 걸 보면 JD가 미국 고딩 여럿 나쁘게 물들인 건 아닐까 싶어서 마냥 칭찬하기에는 참 뭐한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