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의 악몽 (Tim Burton's The Nightmare Before Christmas, 1993)
Oct 14
- 여지껏 가장 유명한 'Sally's Song'이나 'This is Halloween', 'Boogie Oogie Song'만 좋아했는데 이번에 다시 들어보니 'Poor Jack'이야말로 최고다... 이 노래 나올 때 감정이 북받쳐서 거의 울뻔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백 번도 넘게 보고, 처음 봤을 때의 내 나이보다 열일곱 살이나 더 먹고 나서도 이 영화가 전혀 유치하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그 17년 사이에 온갖 일을 겪어보면서 잭의 감정을 더욱 섬세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인 것 같다. 원래부터도 애들 보는 괴랄한 만화영화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보니 감히 코흘리개들은 이해할 수 없는 권태감이나 미지의 세계에 대한 열망을 정말 잘 표현했다. - 팀 버튼은 이 때에 비하면 지금은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