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 슈반크마이어 (Jan Svankmajer) - 재버워키 (Jabberwocky)
(동영상 올리는 건 처음이라... 이래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 괜히 무섭다. ㅠㅠ)'재버워키'는 체코의 초현실주의 영화감독인 얀 슈반크마이어의 단편영화 중 하나이다. 아마 '거울 나라의 앨리스'를 읽은 사람이라면 책에서 앨리스가 '재버워키'라는 시를 거울에 비춰 읽는 것을 기억할 것이다. (팀 버튼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는 앨리스가 죽인 괴물의 이름이 재버워키였다.) 영화에 등장하는 장난감들을 보면서 아홉 살 때 선물받은 인형의 집이 떠올랐다. 처음엔 이 집을 받고도 그냥 시큰둥했는데, 초등학교 고학년 때 뒤늦게 장난감에 열광하게 되면서 온갖 인형들을 모아 인형 마을을 만들었고, 중학교 2학년이 되어서도 그 인형들을 데리고 놀았다. 그러다가 검정고시를 준비하기 시작하면서 점점 인형놀이에 소홀해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