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피셔 책은 을 먼저 읽게 될 줄 알았는데 흘러가는 대로 살다 보니 이 책을 먼저 읽게 되었다. 초중반부는 재밌게 읽었는데 후반부는 내 이해력의 부족인지 번역자의 한계인지 이게 무슨 소리요.. 싶고 자본주의 리얼리즘이 무엇이었는가도 까먹어버리고 말았고 지루했음 ㅠㅠ 새로운 것은 이미 확립되어 있는 것에 응답하면서 스스로를 정의한다. 동시에 확립된 것은 새로운 것에 답하며 자신을 재형성해야 한다. 엘리엇의 주장은 미래를 고갈시키게 되면 우리에게는 과거도 남아 있지 않게 된다는 것이었다. 전통이 더 이상 논쟁되거나 변경되지 않을 때 그 전통은 아무 쓸모도 없어진다. 그저 보존되어 있기만 한 문화는 결코 문화가 아니다. 영화 속 「게르니카」의 운명이 그 본보기인데, 한때 파시스트의 잔혹성에 맞서는 고뇌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