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거품 / 보리스 비앙 (L'Ecume des Jours)
Feb 8
세월의 거품 (L'Écume des Jours / 보리스 비앙)2017. 01. 12 ~ 2017. 01. 19 영화가 독특해서 미셸 공드리가 원작을 독특하게 해석한건가 싶었는데, 공드리가 원작 소설을 100% 충실하게 재현한 것이었다.이전에 하도 이상하고 정신없는 영화들을 여러 편 봐서인지 영화 볼 때는 재미있었는데, 이렇게 독특한 소설은 많이 보질 못해 초반에는 흥미로웠지만 갈수록 멀미가 났다. 발상은 기발하지만 작품이라기보다는 누군가가 이따끔 일하다가 딴생각이 들 때면 의식의 흐름대로 끼적거려 놓은 메모를 읽는 느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것에 대해 선험적 판단을 내리는 일이다. 정말이지, 대중은 그르고 개인은 언제나 옳은 것 같아 보인다. (중략) 오직 두 가지뿐이다. 어여쁜 처녀들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