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향기로워 (Life is Sweet, 1990)
절반 넘게 봐도 어떻게 끝나려는 것인지 감도 안 잡히더니 급 훈훈하게 마무리되었다. 그래도 중간에 아 좀 별론가? 싶었던 생각을 취소하게 만드는 훈훈한 결말이었음. 큰 재미는 없었지만 꼭 가족 구성원 중 하나가 사업 말아먹거나 불치병에 걸리는(...) 짜증스런 가족영화의 신파적 요소로 질질 짜지 않고 특별할 것 없는 나날들을 덤덤하게 살아가는 주인공 가족의 모습을 솔직하게 보여주었기에 좋은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90년대 영화들의 찌질하고 권태로운 감성이 참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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