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요일이 학교 개교기념일이라서, 늦게라도 할머니 생신을 축하드리러 강원도 속초에 갔다. 하룻밤 할머니 댁에서 자고 온 뒤, 차를 타고는 집에 가기 전에 '박물관 얼굴'로 향했다. 4학년 여름 방학 때, 이곳으로 갈 계획을 세우고는 차를 타고 출발했다가 폭우가 너무 쏟아져서 중간에 돌아온 적이 있었다. 가 보지도 못하고 바로 집에 돌아간 아쉬운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박물관에 가기로 계획한 날 날씨가 안 좋을까봐 걱정도 했었지만, 다행히 여행하기 좋은 맑은 날씨였다. 박물관 입구에 갔는데, 분명 '개관중입니다'라는 표지판까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굳게 닫힌 듯한 문을 보고는 '안하는건가?' 하고 잠깐 실망했었지만, 다행히도 아빠께서 박물관에 연락해서 물어보자마자 바로 문을 열어줬었다. 안에서는 열..